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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박민 행정사] 삶을 위한 모순 : 코로나 종식을 간절히 바라며

  방심은 금물인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국면에 들어섰다고 하는 순간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고 하나 대통령이 직접 진정국면에 들어섰다고 하고, 총리가 현장을 방문해 ‘NO 마스크’도 괜찮다고 한 것은 청와대와 정부의 명백한 오판(誤判)이며, 오판을 넘어 작금의 사태를 가져온 원인이기도 하다.
  바로 그때부터 진정국면이 아닌 대확산국면을 맞아 불과 보름여만인 3월 9일(월) 오후 현재 사망자가 50명을 넘었고 확진자가 7천명을 넘었다. 특히 대구ㆍ경북 지역은 의료시설 등이 부족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음은 물론 심지어 입원을 기다리다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태도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사태의 확산에는 ‘신천지’라는 한 종교단체의 방역당국의 협조요청에 대한 비협조와 불성실한 협조 그리고 자신(단체)에 대한 은폐시도가 있다고 하지만, 청와대와 정부의 안이한 인식과 대처 그리고 부처 간 엇박자가 주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당장이라도 작금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겠지만 일단 후일로 미루기로 하고, 지금은 무엇보다 고통과 절망의 현 상황을 하루 빨리 극복해야 할 것이다.

  현재 유치원, 초ㆍ중ㆍ고교, 대학은 개학(개원) 1주 연기에 2주를 추가해 오는 23일에 개학(개원)이 예정되어 있고, 어린이집 개원 역시 이들 정책에 따라 23일에 할 예정이다. 다행히(?) 맞벌이 부부 가정의 아이 돌봄을 위해 긴급보육을 시행하고 있지만, 사실은 긴급보육을 위한 교사 자신은 물론 긴급보육을 요하는 아이나 부모도 감염이 우려스러운 건 마찬가지다.
  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경조사는 미루거나 아예 취소를 하고 있고, 회식이나 각종 모임 등도 자제를 넘어 못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그야말로 침묵의 연속인데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사회적 동물’인 사람에게는 전혀 맞지 않는 옷을 입히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사회와는 아닌 코로나와는 거리두기를 하기 위해 마스크를 구입하려 약국, 우체국 등 판매처 앞에는 장사진을 치고 있고, 그나마 다행히 9일(월)부터 ‘마스크 5부제 판매’가 시행되었지만 당일 오전 현재 장사진은 여전한 분위기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러한 분위기가 완화되기를 그래서 감염 우려에 대한 공포에도 불구하고 구입행렬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일이 없어지거나 최소한 줄어들기를 바라며, 어찌되었든 우리는 살기 위해 계속해서 사회와 거리를 두는 모순을 행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그것이 당분간이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말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우리 경제에도 ‘폭격’을 가하였다.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등은 물론 그들과 관련 있거나 연계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그야말로 거리에 나앉게 생겼다. ...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우리가 살기 위해 하루 빨리 코로나가 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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